[김신환 기자] 최근 SKT 해킹 여파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유출된 정보가 단순 이름, 주민번호 수준이 아닌만큼 심각성이 매우크죠.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과 같은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만든 장치인데요. 실질적인 피해가 신용거래에서 일어나니 빠르게 신청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신청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2024년 8월 23일부터 시행된 정부 주도 금융보안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원치 않는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과 같은 금융사기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이용자의 모든 금융기관에서 비대면 신규 여신거래가 원천 차단되며, 이는 해커가 아무리 개인 정보를 탈취하더라도 신용거래를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의미죠.
차단 가능한 항목
일반적인 금융거래가 모두 차단되는데요. 기존 대출의 연장, 이자 상환, 이미 발급된 신용커드의 이용, 재발급, 개인사업자 대출 등은 차단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금융 생활은 유지하면서도 신규 여신으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안심차단 신청하기
기존에는 영업점 방문을 통한 신청만 가능했으나 2024년 9월부터는 인터넷전문은행 앱인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 케이뱅크로 확장이 됐는데요. 앱으로 쉽게 신청이 가능합니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쉬우니 다음 절차를 참고하신다면 쉽게 신청 절차를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 카카오뱅크 앱 실행
- ‘전체 메뉴’ → 검색창에 ‘여신’ 입력
- ‘여신거래 안심차단’ 선택
- 본인 인증 및 동의 절차 진행
- 비밀번호 입력 후 신청 완료
단, 신청하려는 은행에 금융거래 이력이 있어야 하며, 한번도 거래한 적 없는 은행에서는 신청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해제 방법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의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데요. 이는 금융사기로부터 본인 명의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상의 조치이며, 해커가 무단으로 차단을 해제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예: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나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제를 위해 직접 은행 창구에 가야 한다.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개인의 신용점수(신용평점)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구요. 차단 여부는 본인신용정보 통합조회서비스(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금융회사는 신청 후에 반기 1회 이상 신청 내역을 문자나 이메일로 통보하니 더욱 믿고 진행할 수 있겠죠.
개인정보 지키려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외에도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방법들을 병행하면 더 강력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근 SKT 유심 문제와 같은 상황에서 타 기기에서 유심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수 있으며 SKT의 경우 2025년 4월 부터 전국 매장에서 무상 유심 교체 및 보호 서비스를 제공 중 입니다.
각 통신사 별로 유심보호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니 SKT, LGU+, KT와 같은 교체방법에 대해서는 위의 글을 참고하셔서 진행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공공 마이데이터 차단 설정을 하면 정부의 비대면 계좌개설 차단 서비스를 함께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은행 계좌 신규 개설을 원천 차단하게 되면서 금융 사기 예방에 효과적인 서비스 인데요. 해당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니 차단하신다면 추가 계좌개설에 대해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계좌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는 PASS 앱에서도 관리가 가능한데요. 내 명의로 등록된 모든 계좌, 카드, 보험, 휴대폰 조회가 가능합니다. 의심 활동 발견시 즉시 신고 및 조치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신용정보 조회서비스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카카오페이 인증 등의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신용조회 이력과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ㅡ
기자의 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수년 전부터 논의되어 왔지만, 2025년 SKT 유심 유출 사태를 계기로 그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 유심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통신사 인증 기반의 금융 거래 신뢰 자체를 흔드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본인 확인을 위해 통신사 인증을 자주 사용하는데, 유심이 복제되면 본인 확인이 무력화된다. 즉, 범죄자가 유심만 탈취하면 비대면 신용대출, 카드 발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금융기관이 나의 이름으로 어떤 대출도 발급할 수 없도록 잠가두는 강력한 수단이며, 이 서비스는 누구보다 먼저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안전하다.
- 최근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연루된 적 있는 사람
- 휴대폰을 잃어버렸거나 USIM 변경 이력이 있는 사람
- 가족 중 고령자,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이 있는 경우
- 최근 신용카드 발급 안내, 대출 유도 문자를 자주 받는 경우
- 잦은 신용조회 내역이 있는 사람 (해킹 가능성 존재)
이런 유형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지체 없이 신청하는 것이 좋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추가 팁
🔐 공공기관 인증서 및 본인확인 수단 이중화
- 금융 인증서 외에도 공동인증서, 간편인증(PASS, 카카오, 네이버) 등 복수의 인증 수단을 갖춰놓고, 주로 사용하는 인증서에는 보안매체 연동 설정하기.
📵 스미싱/피싱 방지
- 수상한 문자 속 링크 클릭 금지
- 문자·카톡 링크는 앱스토어가 아닌 페이지로 이어질 경우 절대 접속 금지
- 금융 관련 문자는 항상 공식 앱에서 확인하기
📱 이중 인증 및 앱 보안 설정
- 금융앱, 간편송금앱 등에 지문/Face ID 또는 보안 비밀번호 설정
- 안드로이드폰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차단’ 기능 활성화
- 스마트폰 내 보안 앱 설치 (예: V3, 알약 등)